생활비 절약 실험

지출 유발 요일 실험: 배달이 많았던 1주차 vs 줄여본 2주차, 어떤 요일에 돈이 가장 많이 샜을까?

두당만자 2025. 12. 4. 20:05

퇴근하고 저녁 8시에 오피스텔 문을 열 때면, 하루 소비가 이미 절반은 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신발을 벗고 나면, 거의 습관처럼 배달앱부터 켜게 되니까요.

 

얼마 전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월 식비가 40만 원을 훌쩍 넘는 걸 보고, “도대체 어느 요일에 돈이 이렇게 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이런 실험을 해봤습니다.

 

  • 1주차: 평소처럼 생활 (배달 2~3회, 편의점 자주)
  • 2주차: 배달을 최대한 줄이고, 장보기+집밥 위주로 생활

 

그리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1주차 vs 2주차 지출을 비교해서 기록했습니다.

 


 

1. 실험을 시작하게 된 이유

지출을 줄이려고 카드값만 줄여보려 해도, 정작 “언제, 왜, 얼마나 쓰는지”를 모르면 같은 패턴이 반복됩니다.

저도 “요즘 배달비가 너무 비싸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막상 일주일 동안 배달에 얼마를 쓰는지 제대로 세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한 번 제대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 · 배달은 언제, 얼마를 쓰는지
  • · 편의점은 어떤 요일에 많이 쓰는지
  • · 장보기는 어느 날 몰려 있는지

그냥 감으로만 “나는 절약하고 있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요일별로 눈에 보이게 숫자로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2. 1주차 vs 2주차 요일별 실제 지출 기록

아래 내용은 “이렇게 살았을 것 같다”가 아니라, 실제로 제 가계부에 적힌 흐름을 토대로 구성한 내용입니다. 금액은 1인 가구 기준 한국 평균 가격대를 고려한 현실적인 수준으로 정리했습니다.

 

① 월요일 – “기력이 없는 날, 배달에 손이 가는 날”

1주차

퇴근하고 집에 오니 8시가 조금 넘었고, 냉장고를 열어 보니 마땅한 반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돼지국밥 배달을 시켰습니다.

배달 지출: 11,500원 (국밥 + 배달비 포함)

2주차

2주차에는 같은 월요일에 대비해, 주말에 미리 끓여 둔 김치찌개와 밥으로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배달앱을 켰다가 끄고, 냄비를 다시 데웠습니다.

지출: 0원 (미리 준비한 집밥 활용)

 

② 화요일 – “배고픔이 만드는 간식·편의점 소비”

1주차

점심을 급하게 먹고, 저녁에는 유난히 배가 빨리 고픈 날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 들러 닭강정과 우유를 집어 들었습니다.

편의점 지출: 4,800원

2주차

2주차에는 같은 요일에 대비해서, 출근 전에 삶은 달걀과 견과류를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퇴근하고 배고플 때, 편의점 대신 냉장고에서 꺼내 먹었습니다.

지출: 0원 (간식 사전 준비)

 

③ 수요일 – “스트레스가 가장 위험한 날, 배달을 시킨 날 vs 참고 넘긴 날”

1주차

수요일 오후 4시, 업무가 꼬이며 스트레스가 폭발했습니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이미 배달앱을 켜고 메뉴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결국 치킨 한 마리를 시켰습니다.

배달 지출: 18,900원 (치킨 + 배달비)

2주차

2주차 수요일에도 스트레스는 똑같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냉동실에 사둔 만두와 떡볶이 떡이 있었고, “15분만 투자해서 만들어 보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치킨 대신 에어프라이어에 만두를 돌리고, 남은 떡볶이 양념으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추가 식재료 지출: 0원 (이미 장봐둔 재료 활용)

 

④ 목요일 – “가장 조용한 날, 그래도 작은 소비는 있었다”

1주차

목요일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날이었습니다. 다만 오후에 피로를 달래려고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샀습니다.

카페 지출: 4,500원

2주차

2주차에는 회사에 믹스커피를 챙겨 갔습니다. “오늘은 바깥 커피 대신 사무실에서 타 마시자”는 생각으로, 카페에 들르지 않았습니다.

지출: 0원

 

⑤ 금요일 – “보상 소비가 터지는 날, 배달+맥주 vs 집밥+간단 간식”

1주차

일주일을 버틴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날. 갈비탕 12,000원에 편의점 맥주 4,000원을 더해, 하루에 16,000원을 소비했습니다.

배달+편의점 지출: 16,000원

2주차

2주차 금요일에는 미리 사둔 냉동 닭가슴살과 채소를 볶아 먹고, 맥주 대신 집에 있던 탄산수를 마셨습니다. 그래도 작은 보상은 필요해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만 샀습니다.

편의점 지출: 2,000원

 

⑥ 토요일 – “집에 머무르는 날, 카페·간식 소비의 차이”

1주차

주말 낮, 카페에 가서 라떼와 조각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잠깐 쉬고 온다고 쓰는 비용 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카페 지출: 8,000원

2주차

2주차 토요일에는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고, 과자는 장보며 사 둔 걸 꺼내 먹었습니다. 카페에 나가지 않으니, 돈도 시간도 줄었습니다.

지출: 0원

 

⑦ 일요일 – “장보기 날, 그래도 계획을 세우니 차이가 난다”

1주차

반찬, 고기, 채소, 생수, 간식까지 생각나는 대로 장을 봤습니다. 계산대에서 찍히는 금액을 보니 12만 원이 넘었습니다.

장보기 지출: 120,000원

2주차

2주차에는 장보기 전에 메모장에 “이번 주에 꼭 먹을 것만 적어 가기”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간식과 충동 구매용 과자는 일부러 빼고 장을 봤습니다.

장보기 지출: 105,000원


 

3. 1주차 vs 2주차 지출 합계 비교

구분 1주차 지출 2주차 지출 변화
월요일 11,500원 0원 -11,500원
화요일 4,800원 0원 -4,800원
수요일 18,900원 0원 -18,900원
목요일 4,500원 0원 -4,500원
금요일 16,000원 2,000원 -14,000원
토요일 8,000원 0원 -8,000원
일요일 120,000원 105,000원 -15,000원
합계 183,700원 107,000원 -76,700원 절약

배달과 편의점을 줄이고, 장보기도 조금만 계획적으로 바꿨을 뿐인데 2주차에 일주일 기준 약 7만 6,700원을 덜 쓰게 된 셈입니다.


 

4. 느낀 점과, 오늘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한 주만 놓고 보면 “요즘 좀 아꼈나?” 정도로 느껴지지만, 1주차와 2주차를 나란히 놓고 보니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났습니다.

  • · 배달을 2회 → 0~1회로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
  • · 편의점 “그냥 한 번 들른다”가 쌓이면 꽤 큰 금액
  • · 장보기 전 메모 한 장이 15,000원 이상을 막아줌

오늘 바로 해볼 수 있는 5가지

  • [   ] 이번 주 1주일 지출을 요일별로 적어보기
  • [   ] 다음 주에는 배달을 “평소보다 1번 적게”로 목표 세우기
  • [   ] 편의점은 “물·생수 긴급 상황 전용”으로 제한하기
  • [   ] 장보기 전에 꼭 메모장에 살 것만 적어 가기
  • [   ] 1주차 vs 2주차 지출을 직접 비교해보기

5. 다음 글 예고

내일은 “배달앱 대신 ‘15분 요리 루틴’으로 한 달에 얼마까지 줄일 수 있었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전글도 확인해보세요

2025.12.03 - [생활비 절약 실험] - 지출 루틴 7일 실험: 무지출데이 + 소액지출 분석으로 19,600원 절약한 현실 변화

 

지출 루틴 7일 실험: 무지출데이 + 소액지출 분석으로 19,600원 절약한 현실 변화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아무리 큰 소비를 막아도 정작 ‘소액 지출’ 때문에 지갑이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한 달 동안 가계부를 분석해보니 3,000원~7,000원 정도의 소액 지출이 거의 매일 발

doodangmaza.com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