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을 시작하고 1주일이 지나자, 가장 힘든 순간이 찾아왔다.요리가 귀찮아서가 아니었다. 배가 고파서도 아니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배달앱을 켜고 싶었다.이전까지는 그래도 “남은 재료 처리”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그런데 다음날부터는 달랐다.냉장고에 재료는 있었다.시간도 아주 없진 않았다.문제는, 의지가 바닥나 있었다.1. 배달 충동은 항상 같은 타이밍에 온다내 경우엔 거의 일정했다.퇴근 후 집 도착: 저녁 8시 전후씻고 나와서 소파에 앉는 순간배는 고픈데, 뭘 해 먹을지 생각하기 싫을 때이날도 똑같았다.소파에 앉자마자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들었다.습관처럼 배달앱 아이콘을 눌렀다.이때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동시에 스쳤다.“오늘 하루 정도는 괜찮지 않나?”“어차피 한 달에 몇 번은 시키잖아.”“요리..